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훼손한 인증 사진들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올라오는 가운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들에 '찌찔이'라고 표현했다.
하 의원은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팩트가 기본이 돼야 하는데 팩트 왜곡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과 논쟁 시 팩트에서 밀리면 그냥 지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런 허술한 대자보에 아직까지 반박 대자보가 없다는 것을 보니 우리 대학생들이 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제 일베 회원들이 대자보를 찢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냐"고 물었고 하 의원은 "그건 찌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싸움을 해 보기도 전에 싸움할 자격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요즘 누가 인정을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팩트가 왜곡됐다는 하태경 의원에 "황당한 발언"이라며 "묻는 물음에 답변할
하태경 의원의 일베 발언에 네티즌들은 "상대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저열한 짓 하지 말아라", "일베, 보수 국회의원마저 인정한 찌질이?", "당당하게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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