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홍콩을 오갈 때 공항에서 길게 줄을 서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된다.
법무부는 오는 12일부터 우리 국민이 홍콩 출입국 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해 간편하게 출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는 국내 자동출입국 심사(SES)에 등록한 17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홍콩 측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홍콩 공항의 등록센터를 방문해 지문과 얼굴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등록이 완료되며, 별도의 수수료는 필요 없다.
등록이 완료된 이후에는 대면심사를 받을 필 요없이 자동출입국심사대에서 여권과 지문 확인만으로 간단히 출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게 돼, 연간 100만여명에 달하는 한국과 홍콩의 여행객들의 출입국절차가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다.
최종 등록이 되면 출국심사 때부터 자동심사대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 전날까지 유효하다.
법무부는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지문과 얼굴정보를 이용한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을 도입하여 현재 15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처음으로 국가간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 상호 이용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한국.홍콩 간 방문객이 연간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 상호 이용을 통한 공항혼잡도 해소 및 심사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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