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및 거액의 세금 탈루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78)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10일 오전 조석래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9월 조 회장을 포함한 일부 경영진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후 1조원대 분식회계로 이를 감추고 법인세 수천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 해외법인 명의로 돈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의 해외비자금 조성하고 효성캐피탈을 통해 조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에 거액을 불법대출한 의혹 등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석래 회장이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 5일 평소 앓던 부정맥 증상 악화로 입원했으나 증상이 다소 호전돼 이날 검찰 소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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