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호텔 지하에서 운영 중인 유흥주점이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모텔과 미리 계약까지 맺고 손님을 보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밤 인천의 한 호텔 주차장.
한 여성이 승용차 앞 자리에 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그 뒷 자리에 올라 타자 차가 호텔을 빠져나갑니다.
호텔 지하 유흥주점 종업원 등이 성매매를 하기로 한 손님을 멀리 다른 모텔로 빼돌리는 장면.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들은 이 곳 호텔 뒷골목으로 빼돌린 남자 손님과 여자 종업원을 성매매 장소인 모텔로 보냈습니다."
연말을 맞아 단속이 심해지자 1km 가량 떨어진 모텔과 미리 계약을 맺고 성매매가 아닌 것처럼 꾸며온 겁니다.
▶ 인터뷰(☎) : 인천경찰청 관계자
- "모텔을 급습해서 성매매하는 현장을 확보하고 그런 다음 (손님을) 모텔로 이동시키는 차량을 검거한 뒤, 유흥주점을 단속한 겁니다."
경찰은 호텔과 모텔 관계자 등 9명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주변 다른 주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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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화면제공 : 인천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