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올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처럼 심각성이 커지는데도 국민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예보는 계속 빗나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미세먼지 농도를 평소 수준인 보통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은 파란 하늘 마저 보였지만 미세먼지 농도 예보는 약간 나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예보가 빗나간 겁입니다.
<원인 1>
이 같은 문제는 하루 평균치를 기준으로 다음날 예보를 단 한 번만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하루 24시간 동안 미세먼지를 필터에 잡게 되고요. 필터를 실험실에 가져와서…. 오후 5시 정도 되면 그 결과를 확정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겁니다.
<원인 2>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시범 예보 기간이지만 예보팀은 3명이 하고 있거든요.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원인 3>
또한 미세먼지 예보의 기초적 자료가 되는 초미세먼지의 배출원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출현하는 날이 점점 잦아지는 가운데,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