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현상 때문입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80년대 이후부터 자주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심해지면서 올 겨울은 잦은 기습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상청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1.5도 높은 고수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닷물의 온도가 비상적으로 높은 엘니뇨현상은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엘니뇨현상은 지역별로 폭설과 기습 한파, 홍수 등의 이상 기상현상을 동반합니다.
엘니뇨현상에다 지구 온난화 현상까지 겹쳐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겨울철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 전준모 / 기상청 통보관
-"지구온난화와 도시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은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1995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겨울 기온이 평년에 비하여 비슷하거나 높았습니다."
올해는 이처럼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수은주가 갑자기 떨어져 기습 한파가 찾아오는 일이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예년보다 눈이 내리는 날도 많아지고, 한번에 많이 내리는 경우도 적지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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