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이면 흑산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다시 10여 분 더 가면 이름도 생소한 영산도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인적이 거의 없던 이곳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아름다움이 상상 이상이라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서쪽 자락에 위치한 영산도.
이름도 생소한 작은 섬이지만 절경을 뽐냅니다.
층암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물로 만병을 고쳤다는 전설의 비류폭포.
흰 연기를 뿜어내는 비성석굴은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제아무리 거센 바람과 파도도 '코끼리 바위'로 불리는 이 석주대문에 이르면 잔잔해졌다고 합니다.
이 섬은 자칫 무인도로 전락할 뻔 했지만, 천혜의 자연경관 덕분에 22가구 44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선 / 전남 목포시
- "처음 들어올 때부터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너무 서정적이고 조용하고 제 마음마저 치유되는 느낌이 그런 섬인 것 같아요."
영산도에는 분포하는 식물의 종도 다양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
섬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석 달간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솜이불 같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품은 영산도.
먼발치에서 보이는 일몰 장면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