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등학교 교사가 12살 여자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채팅으로 알게 된 뒤 합의하에 모텔에서 관계를 맺었다고 하는 데, 이 교사와 성관계를 가진 다른 초등학생이 또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음성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교사 31살 정 모 씨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12살 초등학생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조건 만남으로 충북 영동의 한 모텔로 향했고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여학생 부모가 딸이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교사가 또 다른 초등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학교 측은 경찰의 통보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도 교육청하고 같은 시간대(25일)에 이런 사실을 접하게 된 거죠. 믿기지가 않았죠. 그냥 어이가 없는 거죠."
정 교사는 지난 12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병원에 입원했고, 가족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검찰의 범죄 사실 통보서가 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정희 / 충청북도교육청 교원지원과장
-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정 교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이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다른 남성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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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