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형준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전격 방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문이 6자 회담 재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형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형준 부상은 북한에서 대중 외교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5년째 중단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가 미국을 방문해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잇따라 만난 사실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우다웨이는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의 재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외교 소식통은 김 부상의 목적이 6자 회담이 아닌 까다로워진 중국의 세관 통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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