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의 돈 수천억 원을 횡령, 배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간이침대에 누운 채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5부 심리로 열린 오늘(29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김승연 회장은 최근 낙상으로 요추가 골절되는 건강 악화로 20여 분 만에 퇴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로 구속집행정지가 끝나 김승연 회장 측에서 연장 재요청을 해옴에 따라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 빚을 갚기 위해 3천 200억대의 한화 계열사 자산을 부당 지출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3년으로 감형된 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됐습니다.
[ 서정표 / deep20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