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나며 공석이 된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후보자들 간에 막판 접전이 치열합니다.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선 후보군이 2명까지 좁혀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법무부 검찰총장 추천위원회가 발표한 후보자는 모두 4명.
이 가운데 정통 수사 검사로 분류되는 김진태 전 대검 차장검사와 기획통인 한명관 전 동부지검장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실세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장검사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텁고, 한 전 지검장은 한광옥 대통합위원장과 한집안입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양측의 힘겨루기가 이어져 막판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는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통 측근 김 실장과 야 측 인사로 선거전에서 영향력을 보여준 한 위원장 간의 대결이란 겁니다.
검찰은 숨죽이고 있습니다.
두 인사 모두 외부인사로 나갔다 돌아오는데다 정권에 든든한 후원자를 둔 점이 검찰 조직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