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중국 어선도 문제지만, 허가를 받고 우리 바다에 들어와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법행위도 심각했습니다.
싹쓸이 조업에 어획량 축소 신고, 우리 어민들이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부터 우리 수역에서 중국어선들의 야간조업이 한창입니다.
허가받고 조업하는 어선들입니다.
단속반이 확인한 결과, 조업일지는 비어 있었지만, 갑판 위에는 고기들이 가득합니다.
우리 정부에 보고하는 양은 실제 어획량의 40분의 1 정도인 130kg밖에 되지 않았던 겁니다.
▶ 인터뷰 : 최수영 / 서해어업관리단 단속반
- "허가는 받았지만 들어와서 부실기재한다든가 허위보고를 한다든가…."
어획량 부실보고뿐만 아니라 중국어선들은 갖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촘촘한 그물을 사용하며 치어도 싹쓸이하는가 하면,
심지어 잡은 고기를 빼돌리는 불법 운반선까지 있습니다.
불법조업 혐의로 조사받던 중국인 선장은 보란 듯이 팔짱을 끼며 자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중국인의 불법 조업은 80% 수준.
내야 하는 벌금보다 고기를 잡아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많아서 불법조업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법을 어긴 고기잡이 때문에 우리 어민들의 설 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