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식품은 안 되지만 원료로 쓰면 괜찮다?
이런 걸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합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여·야가 한목소리로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를 집중 거론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식약처는 정부를 믿고 먹어도 좋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록 / 새누리당 의원
- "국내 유통되는 (일본산) 수산물이 모두 안전하다고 봅니까? "
▶ 인터뷰 : 정 승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 인터뷰 : 양승조 / 민주당 의원
- "(수입 금지된) 일본 8개 현에서 수입한 가공원료 식품만 최근 3년간 8,912톤입니다. 용감한 겁니까 무모한 겁니까, 아니면 무지한 겁니까?"
▶ 인터뷰 : 정 승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하여튼 (일본산 식품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고 있단 점을…."
특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가공식품 수입이 오히려 늘어난 만큼, 관련 규제가 허술하단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의원
- "(수입 금지 지역의) 수산물을 가지고 일본 현지에서 가공한 식품이 들어온다면 구멍이 있는 거예요."
현행법상 원산지를 '수입산'으로 표기하면 그만이라 소비자가 모르고 먹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식약처의 속시원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