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비싸더라도 좋은 걸 먹고 마시겠다는 게 요즘 소비자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비싼 가격에도 외제식품을 찾곤 하는데요.
알고 보니 외제식품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주스 하나도 직접 만들어 먹거나,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주부들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산 주스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자국 내 허용치 기준이 없는 미국산 주스의 납 검출 정도가 심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입이 될 수 있었던 건 국내 기준치가 국제 기준치보다 높아서인데, 심지어 중국도 국제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익 / 민주당 의원
- "한국의 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게, 훨씬 더 엄격하게 다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외제 생수의 가격 뻥튀기도 너무 심했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수입 단가보다 최대 8배 이상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별한 효능이 입증된 것도 아닌데, 그저 외제라는 이유로 가격이 부풀려져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정은 / 서울 신당동
- "우리나라 물이 더 좋고 싼데 괜히 수입이라고 해서 값만 터무니없이 비싼 거죠. "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물 건너오고 비싼 물건이 좋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자 의식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