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기성 기업 어음 발행 혐의로 고발된 동양그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재현 회장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천억대 사기성 기업 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양그룹.
검찰이 오늘(15일) 오전 11시 검사와 수사관 7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의 자택 등 주거지 3~4곳과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10여 곳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회장 집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회장 등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앞뒀음에도 기업어음과 회사채 수천억 원치를 팔아 투자자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동양그룹 내 계열사 사이에서 불법 자금 거래를 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많고 사회적 관심과 파장이 있는 만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K와 LIG, 4대강 사건 등 대기업과 정치인의 각종 비리를 파헤쳤던 만큼 동양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