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류제국과 노경은이 '가을 야구' 플레이오프 첫판에 기선 제압의 특명을 받았습니다.
김기태 LG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마련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6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두 투수를 예고했습니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 처음 발을 들인 류제국은 12승 2패, 0.857의 승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팀의 승리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큰 경기에 여러 차례 등판했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 단기전에서 얼마만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은 노경은은 3연승을 달린 두산의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10승(10패)을 쌓은 노경은은 준플레이
김기태 감독은 "류제국이 근성이 있고 올해 승률도 가장 좋다"며 "팀의 에이스라는 자부심도 있고 큰 경기 경험도 많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욱 감독은 "로테이션상 노경은을 올리게 됐다"고 간단히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