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전산을 조작해 유력인사 가족들에게 특혜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지만 홍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관계 유력 인사 가족들의 전산 내역을 조작해 특혜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제이유 전산팀장 홍 모씨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씨 가족들의 협조를 받아 홍 팀장을 자진 출석시켜 수 차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검찰 조사에서 출고와 수당 계산 등을 조직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산조작은 어렵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만 주수도 회장의 지시로 회원들의 사업자 조직을 변경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역시 모두 내부 결재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제이유 그룹의 또 다른 로비스트로 지목된 최상위 사업자 김 모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로비스트 활동 정황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검찰은 지난 연말부터 6개월간 김 씨가 60여억원의 수당을 받아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수도 회장이 과다수당을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제이유 그룹에 13억8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된 이재순 청와대 비서관 가족의 경우 매형과 남동생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가족 4명의 소환 여부와 시기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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