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을 택시처럼 이용하는 이른바 '콜뛰기'의 실태는 저희 MBN에서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단속을 피해 경호업체 직원인 것처럼 속이는 편법 영업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고급 승용차.
인근 지하철역에 도착하더니 승객으로 보이는 남녀 3명이 내립니다.
또다른 고급 차량,
길이 막히자 불법 유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모두 이른바 '콜뛰기' 영업 차량입니다.
"선생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으로 단속합니다. 무전기·장부·휴대전화 모두 두고 내리세요. 선생님 신분증 주시고."
단속이 강화되자 심지어 경호업체 직원으로 위장 취업해 영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피의자
- "단속 피하기 위해서 경호 업체에 들어가서 신변보호서비스하는 것으로 등록해서 하는 업체들이 있더라고요."
39살 최 모 씨 등 조직원 69명은 이런 콜뛰기 영업으로 지난 12년간 모두 4억 원을 넘게 챙겼습니다.
특히 10명 가운데 9명은 강, 절도와 성매매 등 강력범죄 전과자여서 2차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우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