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난영화의 소재가 돼 유명해진 '연가시'가 실은 인체 감염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국내 하천에 흔히 서식하는 저서(底棲)성 대형무척추동물 204종의 사진과 정보를 담은 생태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생태도감에 따르면 연가시는 물을 통해 곤충의 몸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를 물가로 끌어들여 몸 밖으로 나오는 기생충으로, 현재까지 변종이 발견된 사례가 없으며 곤충과인간의 체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연가시’에는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때문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 담겨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도감에는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대표종인 그물강도래, 오염된 물에 서식하는 대표종인 실지렁이 등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하천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구간별 서식 환경과 주요 분포 종이 정리돼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도감을 활용해 아이들이 집 주변 하천에서 직접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을 관찰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계기
도감은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가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가시, 영화에서만 가능한 거였다니 다행이다” “연가시 영화보고 무서웠는데 사실이 아니라니 한 숨 놓이네” “생태도감 한 번 다운받아 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