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의 10월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단풍 구경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언제 가면 가장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을지 정주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푸릇푸릇했던 산들이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을 받아 그 빛깔을 더욱 뽐냅니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지리산 단풍은 오늘(5일)부터 절정기에 들어갔습니다.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겁니다.
이는 올해 여름철 가뭄이 심해 1주일 정도 이르게 단풍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지리산의 단풍 절정기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아침 추위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단풍이 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설악산도 예외가 아닙니다.
▶ 인터뷰(☎) : 이명종 /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설악산 단풍은 10월 1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천 미터 이하 저지대 탐방로 등은 10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산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내장산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상순, 한라산은 이달 하순이 단풍 절정기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폭우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았다며, 단풍의 빛깔이 예년만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