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진행되고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24시간 작업 인력이 투입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찰과 대치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전은 공사를 재개한 현장 5곳 중 3곳에서 기초 굴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현장에선 90여 미터 철탑을 세우려고 폭파 작업을 병행하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틀째 야간작업을 벌였고, 헬기 4대를 투입해 공사자재 등을 운반했습니다.
한전은 내년 신 고리 3호기 시운전에 맞춰 공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장민 /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 대외홍보관
- "내년 3월 신 고리 3호기 시운전과 관련하여 나머지 철탑도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야간작업도 병행하여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온 종일 경찰과 대치하며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경찰과 한전이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선 / 인권활동가
- "한전이 앞세우는 경찰력 그리고 모든 것들을 반기하고 있는 정부 이들이 모두 공조하면서 지금 밀양에서는 인권이 실종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밀양 지역 원로들은 기자회견을 하고 외부세력의 밀양 문제 개입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응록 /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 "이분들이 불온세력 같으면 외부세력은 물러가라. 지난번에 우리가 한전에 (차량) 22대나 올라가서 절규하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공사가 재개된 지 3일이 지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반핵단체들이 집중되는 이번 주말이 반발의 최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