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한 가정부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을 두고, 의혹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 아버지라며 연하장을 보냈다"
"집에 왔을 때 밥도 차려줬다"
"임 여인과 같이 여행도 다녔다"
채동욱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여인의 가정부가 폭로한 내용입니다.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채동욱 전 총장의 사생활에 관계된 것인 만큼 명예훼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혼외아들 주장을 의도를 갖고 먼저 제기하지 않았던 임 여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채 전 총장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사실무근'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임 여인은 그렇더라도, 가정부를 상대로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채 전 총장이 모든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고 대응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든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임 씨는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경기도 가평의 외삼촌 아파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