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공사를 하루 앞둔 밀양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과 경찰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전이 공사 재개를 선언하자, 반대 주민들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미리 대기하던 경찰과 충돌해 주민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공사 현장 가운데 충돌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밀양 평밭 마을에는 전운마저 느껴집니다.
마을 입구는 경운기와 트럭으로 가로막혔고, 공사 현장에는 움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계삼 / 반대대책위 사무국장
- "무슨 물리력이 있겠습니까? 그냥 어르신들이 몸으로 막겠다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중장비가 투입되고 행정대집행까지 예고되면서 공권력 행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종양 / 경남경찰청장
-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8년을 끌어오던 송전탑 공사가 재개됐지만, 반대 주민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