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이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뒤집는 듯한 증언이 나와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이 임 모 여인의 가정부를 인터뷰했는데, 채 총장의 혼외아들이 맞다는 겁니다.
하지만 채 총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TV조선은 임 여인의 집에서 4년 7개월 동안 일했다는 가정부 이 모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씨는 채 총장이 임 여인의 집에 수시로 드나들었고, 주로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돌 때는 집에서 함께 돌 잔치도 했고, 채 총장이 부산고검에서 근무할 때 엄마와 아이가 부산으로 놀러간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 아빠가 보냈다는 연하장도 공개했는데 TV조선 측은 필적 감정 결과 채 총장 필체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채 총장은 매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총장은 변호사를 통해,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씨 집에 간 적도 없고 연하장을 쓴 적도 없다며 가정부가 엉뚱한 사람과 자신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채 총장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상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가 모두 이뤄질 전망입니다.
검찰총장 퇴임과 정정보도 청구소송 취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혼외아들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