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의 중도 퇴진으로 이제 관심은 후임에 누가 올 지 입니다.
법무부가 곧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외부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분간 공석이 된 검찰총장을 대신해 길태기 대검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탓에 부실 검증을 막기 위해 이번엔 더 엄정한 검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천위 추천을 통해 법무 장관은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곧바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내부에선 채 총장보다 한 기수 아래인 길태기 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인사 스타일로 봤을 때 조직의 안정 차원에서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 총장과 같은 기수인 김진태 전 대검차장과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을 비롯해,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과 김태현 전 법무연수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청문회 등 절차를 모두 거치려면 최소 두 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검찰총장의 공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