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이태원동의 한 주택서 불이 나 1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인근 상가 건물로 번져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대원이 물을 연신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서울 이태원동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오늘(30일) 오전 7시 15분쯤.
▶ 인터뷰 : 이연숙 / 최초 신고자
- "초가집 지푸라기 타는 냄새가 나더라고. 아 이게 불이다 싶어서 (신고했죠.) "
소방대원 139명과 소방차 41대가 진화작업을 벌여 불은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주택에서 난 불은 인근 상가 건물 10동, 15개 점포로 옮겨붙어 2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상가 건물 외벽이 가연성 물질로 돼 있어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배상록 / 서울 용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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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재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주변 도로도 4시간 넘게 통제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