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식이 끝나면 이제 여론의 눈과 귀는 채동욱 검찰총장과 조선일보와의 법정 싸움인 소송에 쏠려 있습니다.
과연, 소송에서 진실이 밝혀질까요?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모든 법 절차에 따라 규명해 나가겠다"
채동욱 총장은 최근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소송을 준비하면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일보 보도가 왜 100% 오보인지, 혼외 아들 의혹이 왜 거짓인지 법정에서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진실 규명을 위해서 소송이 유일한 수단인 셈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표가 수리된 마당에 소송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면 채 총장의 사생활이 법정에서 낱낱이 공개되고 계속되는 여론의 관심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소송 자체가 취하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금자 / 변호사
- "조선일보가 서로 (소송) 취하에 동의하면 다 끝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진상 규명이 참 어렵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처럼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채 총장 측에서는 소송을 계속 진행할지 득실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아이 엄마의 동의가 없으면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첫 재판을 시작으로 혼외아들 논란의 진실이 밝혀질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