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내일 오전 11시 대검 청사에서 열립니다.
과연 퇴임사에 의혹들과 관련된 언급이 있을까요.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지난 13일)
-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면서 사의 표명 16일 만에 결국 채동욱 검찰총장이 퇴임식장에 서게 됩니다.
이로써 현 정부 초대 검찰총장인 채 총장은 취임 다섯 달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퇴임사입니다.
그동안 칩거 중이었던 채 총장이 퇴임사에서 과연 혼외아들 의혹은 물론 법무부 진상 규명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지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이 두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떠나는 마당에 청와대, 법무부와 괜한 갈등 양상으로 비쳐지면 조직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론적인 수준에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재차 밝힐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퇴임사 대부분은 후배들에게 죄송하다는 짧은 언급과 조직의 안정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