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가 그동안 진상규명 작업을 벌여왔는데, 오늘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채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규명 결과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다각도로 진상을 확인한 결과 검찰 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법무부가 확인했다고 밝힌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임 모 씨와의 관계입니다.
법무부는 임 씨가 운영한 부산 카페와 서울 레스토랑 등에 채 총장이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임 씨가 채 총장의 부인이라며 당시 고검장이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찾은 뒤 만나지 못하자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고 언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씨의 의심 살만한 행동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보도가 나가기 전인 지난 6일 새벽, 임 씨가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간 뒤 잠적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참고인들의 진술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상철 / 법무부 대변인
- "그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여러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법무부는 다만 혼외아들 의혹 등에 대해선 앞으로 남아있는 법절차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더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tesuo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