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SK 최태원 회장 재판에서 중요한 변수였던 인물이 바로 김원홍 씨였죠.
증권예측에 밝아 '무속인'이라는 말까지 돌았던 김 씨, 어떤 인물인지 원중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국내로 강제 송환된 김원홍 씨는 최태원 회장 형제와 각별한 관계였습니다.
서로 말을 편하게 하거나, 심지어 하대하는 식의 말을 했을 정도로 친분관계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의 소개로 김 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 회장 형제가 선친인 고 최종현 전 회장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고도 말합니다.
김 씨는 지난 1998년 최 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각종 금융투자를 통해 확보하며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후에도 놀라운 예측 능력으로 투자에 성공해 증권가에서 '무속인'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았을 정도입니다.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김씨가 최 회장 형제에게 "누명을 벗게 해주겠다", "대법원 가면 다 무죄다"라며 이번 사건의 주역임을 자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