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 규명 절차를 진행 중이던 법무부가 조금 전 긴급 브리핑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1 】
법무부에서 진상 규명 절차가 마무리된 겁니까? 사표수리를 건의했다고요?
【 답변 1 】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조금 전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서 채 총장의 혼외자 존재에 대한 의혹이 처음 제기됐는데요.
이에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채 총장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각도로 진상을 확인한 결과 이러한 최종 결정에 이르렀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채 총장이 그동안 주장한 내용과 달리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는 결론입니까?
【 답변 2 】
법무부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여러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했다,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진술과 정황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가지 정황을 밝혔는데요,
채 총장이 임 모 여인이 경영한 부산의 카페, 서울의 레스토랑 등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
2010년 그 여인이 부인을 칭하며 당시 고검장이었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
임 여인이 의혹이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새벽에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질문 3 】
채 총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채 총장은 어떤 입장인가요?
【 답변 3 】
법무부는 채 총장에게 진상 규명에
그러면서 국민적인 의혹이 제기된 사안인 만큼 남아있는 법 절차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더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