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구에서 가스폭발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남호선 경감과전현호 경위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경찰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두 경찰관의 영결식장은 내내 숙연함에 젖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곁을 떠나기엔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은 두 경찰관.
동고동락했던 동료는 아직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대구 남부경찰서 동료 경찰
- "정말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을 잃은 우리들의 힘겨운 마음을 그 무엇으로 표현하며 어찌 형언할 수 있습니까."
남호선 경감의 친형은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흐느꼈고.
부인은 조용히 눈을 감은 채, 남편을 보냈습니다.
전현호 경위의 6살 아들은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위로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동해 / 대구지방경찰청장
- "우리는 임들을 편하게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임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은 영원히 이 땅에 새겨질 것이고 후배경찰관에게 기강이 될 것입니다."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동료 경찰관 등 800여 명이 함께했고,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