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새벽에 광주 한 금은방에 두 명의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망치로 순식간에 금품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이 금은방은 작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괴한이 갑자기 금은방으로 다가오더니 망치로 유리를 내리칩니다.
단 두 번의 망치질로 강화유리가 부서지자 곧바로 내부로 침입합니다.
금은방 진열대 천을 걷어내더니 다시 망치로 진열대를 부숴버립니다.
다른 한 명은 미리 준비 한 가방에 귀금속을 쓸어담습니다.
등산용 헤드라이트까지 착용한 이들의 범행시간은 단 2분 30초.
8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이 도난당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박살이 나버린 이 금은방은 작년에도 이미 똑같은 방법으로 도난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년 7월, 이번에는 헬멧을 쓴 두 명의 괴한이 역시 망치로 유리를 깨뜨리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유유히 달아났습니다.
1년 만에 두 번이나 도난을 당한 주인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금은방 주인
- "도둑질하는 사람들이 잘 먹고 사는 세상이고, 뼈 빠지게 일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휴가도 못 가고…. 아내가 고생 많이 했어요."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등을 찾는 한편 동일범의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