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조만간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정식 감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인물에 대한 사전 고강도 조사를 벌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상철 / 법무부 대변인(지난 13일)
-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하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 규명에 들어간 법무부가 조만간 정식 감찰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지난 열흘 동안 고강도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혼외아들로 지목된 아이의 엄마인 임 모 씨의 친척 등을 비롯해 전세금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동료 검사들을 상대로 채 총장과 임 씨와의 관계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채 총장과 관련된 부산 기업인들을 조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정식 감찰 전에 이런 고강도 조사를 한 것은 '감찰위원회' 때문입니다.
위원회는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로 채워지는데 감찰에 대한 명분을 얻으려면 이들을 설득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만일 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내지 못하면 법무부가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