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소속 파주시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통진당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이 오늘 오전 안소희 파주시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메모리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5월 이른바 RO 비밀회합에 참석해 북한을 찬양 동조하고 이적 표현물을 소지한 혐의입니다.
이른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지방의원은 안 의원이 처음입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정원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파주지부장의 아내입니다.
안 의원 자택은 한 달 새 두 번이나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연 / 통합진보당 대변인
- "국정원 대선개입 범죄행위로 향하는 국민들의 이목을 어떻게든 돌려세우기 위한 철저한 여론몰이 압수수색이자…."
국정원은 안 의원을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