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직원을 뽑을때 스펙을 따지는 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신뢰도가 가장 낮은 스펙은 '학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 기업 인사담당자 1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1.8%(86명)가 '채용할 때 스펙 평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스펙이 실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서'(53.5%·복수응답), '인성 등 다른 능력이 더 중요해서'(46.5%), '스펙만으로 검증이 힘든 게 있어서'(31.4%),'스펙만 보고 뽑았다가 이탈 등 손해를 봐서'(25.6%) 등을 꼽았습니다.
신뢰도가 낮은 스펙은 '학벌'(39.5%)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학점'(38.4%)과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33.7%)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펙을 대체할 다른 평가 기준으로는 '책임감·원만함 등 인성적 요소'(35.9%),'직무 지식 또는 수행 능력'(17%), '입사의지 등 조직을 대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실제 채용 과정에서 스펙을 배제할 목적으로 '서류 비중을 낮추고 면접 위주 평가'(56.6%·복수응답), '자격조건 없는 열린채용'(34%), '자격조건 일부 폐지 등 기준 낮춤'(26.4%) 등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