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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낮춰 드립니다"…사기 주의보

기사입력 2013-09-23 20:01 l 최종수정 2013-09-23 21:11

【 앵커멘트 】
대출 많이 받으신 분들은 이자를 조금이라도 낮춰 준다면 귀가 솔깃하실 텐데요.
대출금리를 낮춰주겠다고 접근해, 돈만 챙기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할부금융업체로부터 연 30%에 가까운 고금리로 2천300만 원을 빌린 김 모 씨.

때마침 금리를 4.5%까지 낮춰 주겠다는 전화에 수수료 명목으로 먼저 돈을 보냈다가 200만 원가량의 손해만 봤습니다.

▶ 인터뷰(☎) : 대출사기 피해자
- "대환(대출)이 된다고 이자·원금을 두 달만 갚으래요. 전화가 올 거래요. 기다렸는데 전화가 안 오더라고요."

이들은 일단 사채를 빌려 대출을 갚아 신용등급을 올린 다음 은행 대출을 받으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꼬셨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일명 통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불법 사채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편취한 겁니다."

대출모집인이 수수료를 받고 대출을 알선하는 것은 모두 불법.

심지어 채무자도 신용세탁에 동조한 셈이 돼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성수용 / 금융감독원 민원조사팀장
- "은행에서 통대환대출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 세탁한 고객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나 신용회복위원회는 상담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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