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동욱 사태에서 불거진 개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적법하게 입수된 자료"라고 밝혔는데, 당장 수사에 나서야 할 검찰로선 난감해졌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조선일보 보도 이후 (혼외아들 모자 혈액형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권한 안에서 그것을 알게 됐다."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혼외아들과 관련한 모자의 개인정보 등이 최초 보도 이후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입수됐다는 겁니다.
당장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해야하는 검찰로선 고민입니다.
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불법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나 국정원의 불법 행위는 없었으며, 보도 이전부터 불법 사찰이 있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조사는 해야겠는데, 수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일단 이번 주에 추가로 고발장이 접수되면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팀을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무부 감찰이 진행되는데다 배후설 진위 등을 따져야하는 만큼 당장 수사에는 착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