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명절 음식엔 기름기가 많아서 술 한잔 곁들이시는 분들 많으시죠?
추석 음식과 잘 어울리는 전통주가 있다는데요,
신선이 마셨다는 '유하주'를 추성남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각종 술과 음식 제조법을 담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고문헌.
고문헌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5개의 전통주가 복원됐습니다.
이 가운데 입안에서 시냇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넘어가 신선이 마셨다는 전통주가 있습니다.
바로 '유하주'인데, 제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멥쌀가루에 누룩과 밀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넣고 닷새에서 엿새 동안 발효시킵니다.
여기에 다시 누룩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3주만 기다리면 유하주가 완성됩니다.
알코올 도수는 비교적 적은 15%가 들어 있어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이 때문에 송편과 고기, 전 등 추석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최지호 /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사
- "향이 깊고 유하주 특유의 깨끗함과 깔끔함, 시원함, 그리고 목
▶ 인터뷰 : 김상학 / 경기 수원 구운동
-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모이기 어려운데 명절을 맞아서 아이들과 같이 모여서 (전통)술 한잔하니까 기분도 좋고…."
명절에 잘 어울리는 술, 바로 우리 선조가 즐겨 마셨던 전통주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