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한 남녀 비행기에서 '난동'

【 앵커멘트 】
국내로 돌아오는 한 비행기 안에서 남녀가 횡설수설하며 한바탕 소란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 모두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상태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8일) 오전 6시40분쯤.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국내 한 항공기 안에서 갑작스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27살 여성 최 모 씨가 필리핀에서 낯선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1시간가량 소란을 피웠고,

옆자리의 남자 친구 35살 박 모 씨 역시 말리기는커녕 함께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이들은 공항에 도착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에 의해 경찰서로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해공항경찰대 관계자
- "배가 아프다고 치료를 해달라고 그래서 병원으로 후송하니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겁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산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