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면 흩어졌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오순도순 송편을 먹는 장면이 떠오르죠.
그런데 요즘 추석 풍속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중반의 직장인 강지영 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 대신 호텔을 찾았습니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은 추석 전에 일찌감치 찾아뵀습니다.
▶ 인터뷰 : 강지영 / 서울 강동구
- "이번처럼 연휴가 길거나 하면 해외 여행을 간다거나 식구끼리 충전의 시간을 갖으려고 해요."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처럼 추석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최근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추석은 젊은층으로 갈수록 두드러집니다.
한 리서치기업의 조사결과 20대의 60%가량은 추석을 단순한 연휴로 생각했습니다.
성인 10명 중 6명은 추석 때 가족이나 친지가 반드시 모일 필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추석 풍속도의 변화에는 추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영향을 줬습니다.
성인 10명 가운데 2명은 명절 이후 가족이나 친지 간 갈등이 발생한다며 일가친척이 모이는데 부담감을 보였고,상당수가 교통체증과 가사노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