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고속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고향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가족들과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는 귀성객들의 모습을 김태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고향을 내려가기 위해 버스표를 끊으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승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온통 가족 생각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희윤 / 경기 고양시
- "부모님과 형제들을 보게 되니까 기쁜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귀성객들로 온종일 붐비긴 서울역도 마찬가지.
손에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가족과 함께 하는 고향길이 마냥 설레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조인득 / 서울 충신동
- "표를 못 구할 뻔했는데 다행히 잘 구해서 내려가게 됩니다."
부푼 마음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지난해보다 4.9% 늘어난 3천5백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고향 내려가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에만 45만 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경길 편의를 위해 코레일은 열차를 평소보다 9% 늘이고 고속버스 터미널 측도 1천5백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합니다.
귀성을 서둘렀던 하루,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