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일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지 않고 수원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 시한이 한차례 연장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3일) 국정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어제(14일)까지 이틀 동안 이 의원을 불러 혐의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핵심은 RO의 실체와 이 의원의 역할, 구체적인 내란 모의 계획 등입니다.
북측 인사와의 접촉 여부와 이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1억 4천만 원에 대한 사용처 등도 조사합니다.
이 의원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공 전문 검사를 충원해 전담팀을 꾸린 검찰은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앞서 구속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구속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검찰청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활용해 이들이 지자체 산하단체단체장 시절 지원받은 보조금을 어떻게 사용했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10일까지, 구속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소 여부는 이르면 오는 22일이나 늦어도 다음 달 2일 전에는 판가름나게 됩니다.
오늘(15일) 하루 이 의원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은 내일(16일)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김재연·김미희 의원을 상대로 RO 조직 연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