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일반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중소형은 물론 꿈쩍 않던 중대형까지도 거래되기 시작했는데, 한 달 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상계동에서 부동산 중개를 하는 강종진 씨.
모처럼 부쩍 늘어난 전화 문의가 반갑습니다.
▶ 인터뷰 : 강종진 / 서울 상계동 중개업소
- "문의는 지난달에 비교했을 때 2~3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하루에 매매 문의 자체가 5~6개 정도 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며 호가도 며칠 새 2천만 원정도 올랐습니다.
꿈쩍 않던 중대형 아파트도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문의조차 없었는데 최근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집값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옥 / 서울 행당동 중개업소
- "전세를 얻으러 왔다가 매매 쪽으로 넘어가다 보니까 급매물은 거의 소진이 되고 남아있는 것은 조금씩 오르는 추세로…."
실제 이번 주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02% 올랐는데, 이는 3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오랜 침체기를 딛고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공포감이나 두려움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다만, 추석 연휴가 다음 주로 다가온 만큼 본격적인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이달 말이 돼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