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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아이 어머니로 지목된 여성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 문제를 처음 보도한 언론사는 채 총장과 이 여성이 유전자 검사에 응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을 낳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여성이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여성은 일부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채 총장의 이름을 임의로 빌려썼다며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개인사정으로 아이를 낳게 됐으며,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채 총장의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채 총장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도움도 받은 적이 없고, 만약 채 총장이 친아버지였다면 당당히 양육비와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주 갑자기 언론보도가 나와 두려운 마음에 잠적했으며, 모든 것은 채 총장의 이름을 빌려쓴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편지의 진위 논란을 의식한 듯, 이 여성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함께 지장까지 찍어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총장도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혼외아들' 논란을 처음으로 보도한 조선일보는 편지에 대해 채 총장이 작성하도록 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또 월세도 못 내던 이 여성이 무슨 돈으로 아들을 유학 보낼 수 있었는지 여전한 의문점으로 남는다며 채 총장과 이 여성이 유전자 검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 엄마의 편지와 조선일보의 새로운 의혹 제기도 채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