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두환 일가가 낼 추징금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이제 관심은 연희동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오택성 기자!
(네,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그곳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시각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전두환 일가가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면서 어제는 취재진으로 온종일 붐볐는데요.
현재는 언론사 4~5곳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취재진의 수도 늘고 있습니다.
추징금 자진 납부 얘기가 나오면서 이순자 여사가 "수모를 당했는데 여기 더 살아 무엇하냐"며 낙향할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오늘 이른 아침부터 오후 3시가 넘기까지 아직 연희동 자택을 오가는 사람은 없고, 별다른 특이 동향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연희동 측이 밝힌 납부 금액은 압류 재산과 추가 재산을 합쳐 약 1,100억 원 정도입니다.
이는 원래 내야 하는 추징금보다는 500억 원 이상 적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내심 완납을 기대하고 있어 연희동 측은 자녀들을 중심으로 연일 가족회의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대
지난 1988년 전 전 대통령이 백담사로 가기 전 자택 앞에서 중대 발표를 했듯 이번에도 그 같은 발표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