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하려던 3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동생에게 붙잡혀 실신할 정도로 맞았습니다.
들어올 때는 걸어들어 왔지만, 나갈 때는 두발로 걸어나가지 못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오피스텔.
한 여성이 1층 로비로 들어서고 잠시 후 그 뒤를 쫓아 젊은 남성이 따라 들어옵니다.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잠시 계단 쪽을 서성이던 남성도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33살 최 모 씨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따라가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피의자는 여성이 올라간 엘리베이터의 층을 확인 한 후 그대로 그 뒤를 쫓아 올라 왔습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 씨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들것에 실려 내려옵니다.
성폭행하려던 순간 피해 여성의 남동생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난투극이 벌어진 겁니다.
최 씨는 고등학교까지 축구선수였던 피해자 남동생에게 맞아 상처를 입고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남동생
- "문을 열었는데 남자가 튀어나오니까 도망을 가니까 가서 잡고 격투를 하고…. 계단을 두세 번 이상 굴렀어요. 잡고 경찰에 신고했죠."
부인과 자녀까지 있는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진 최 씨.
경찰은 최씨를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