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당국은 RO 조직원들이 해외 지메일을 통해 북한과 접촉했다는정황을 포착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자체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인물들을 수년간 채용해왔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수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갈태웅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방향이 RO조직과 북한과의 커넥션을 규명하는 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RO 조직원들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메일로 해외 계정과 접촉했다는 수사 소식이 나왔는데요.
공안 당국은 이들이 해외 지메일 계정 30∼40개와 접촉했다고 보고,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메일은 해외에 서버를 둔데다 계정 가입 시 개인 인적사항이 필요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들은 국내 이메일보다 지메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공안 당국은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 적발된 간첩단 '왕재산'도 지메일을 통해 북한 지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다만, RO 조직원과 접촉한 해외 지메일 계정 개설자가 북측 인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인물들을 산하 기관 등지에 채용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지자체가 예산을 주는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등지에서 이들이 활동했고, 여기에 매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지급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수원시 등은 긴급 해명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지만, 채용 배경과 예산 사용 내역 등을 놓고,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