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열차 추돌 사고의 복구작업이 어제(1일) 오후부터 마무리되면서 열차 운행이 정상을 되찾았지만, 시민들은 주말 내내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토부는 추돌 사고의 원인이 기관사와 관제원의 실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역 열차 추돌 사고의 복구작업이 어제(1일) 오후 1시 마무리됐습니다.
500명의 인력과 기중기 2대가 동원된 지 30시간만입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새벽 3시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열 / 코레일 대구본부장
- "무궁화 기관 차량을 한량 복구를 하는데 하부가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중기 작업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은 주말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조유빈 / 대구 신당동
- "분명히 (예매에) 대구역이 있었는데 분명히 오늘 당일까지 와서도 아무 소리가 없어서 보니까 갑자기 동대구역으로 가야 한다고 하니까…."
국토부는 이번 사고가 무궁화호 기관사와 여객 전무의 과실 때문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무궁화호의 신호기가 정지등이었는데도 여객 전문가 출발을 지시했고, 기관사도 확인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사고 책임을 물어 본부장급 2명과 대구역장 등 관련자의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때마다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는 코레일, 국민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