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을 3일 완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해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을 모레(3일) 모두 납부합니다.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천 628억여 원을 선고받은 지 16년만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의 언론플레이에 불쾌감을 드러냈던 신 전 회장이 80억여 원을 추징금으로 내겠다고 검찰에 통보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신 전 회장 측은 그동안 빨리 이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부담감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생 노재우 씨도 노 전 대통령과 합의한 대로 곧바로 150억 원을 검찰에 납부할 예정입니다.
재우 씨는 냉동창고업체 오로라씨에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만들 계획입니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자진납부에 뜻을 모았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하면서 전두환 일가가 얼마의 추징금을 스스로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